벌써 6월이다.
낮 기온이 26도 이상 올라가며 캘거리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올해는 반드시 텃밭을 만들어 깻잎과 상추를 직접 재배하여 먹겠다던 마눌님의 결심 덕에 마음먹고 텃밭을 만들기로 했다.
텃밭을 만들기 위해 캐나다 타이어, 홈디포, 코스트코등에 열심히 발품 팔아 각 아이템들의 가격비교를 하였다.
사실 가격적으로는 코스트코를 따라올 수 없었는데 코스트코는 가드 베드 2개를 한 세트로 팔고 있어 사실 2개 사면 내가 힘들 것 같아 안 사고 싶었.. 읔.. 잡소리 그만.
그렇게 며칠 후 재방문한 코스트코는 50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나를 유혹하였고
뭔가에 홀린 나는 정신 차려보니 결제완료...
서론이 길었다.
암튼 그렇게올여름은 플랜팅을 하기로 하였다.
텃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간단하다. 가든 베드, 흙, 그리고 조경용 부직포만 있으면 된다.
가든 베드는 조립식이라 매우 편리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역시 돈이 최고...
벽과 기둥을 각 홈에 맞춰 끼워주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조립 후에는 자리를 잡고 베드 가드 안쪽에 있는 잡초 및 잔디를 모두 제거해 주는 게 제일 좋다.
나중에 텃밭 위로 자라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인데 난 캘거리의 여름이 짧으니 패스.... 는 핑계 걍 힘들어서 패스했다.
그래서 대신, 나는 잔디 위에 조경용 부직포를 두 겹으로 깔고 흔들리지 않게 철사를 이용해 고정시켜 줬다.
이제 본격적으로 흙을 채우면 된다.
우리는 코스트코에서 85리터짜리 흙 두 포대를 사 왔다.
그런데...으잉?
뚜둥!! 흙이 모자라다!!
결국 다시 코스트코행... 흙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가는 줄 몰랐다...
텃밭 만들 땐 흙은 넉넉히 사길 추천....
추가 흙을 사 와 마저 채우고 지인이 선물해 준 깻잎 모종을 심었다.
이제 끝이 보인다..
근데 텃밭에 비해 깻잎 모종만 있어 우리는 집에서 키우던 파와 상추 뿌리도 같이 심었다.
그렇게 완성된 텃밭.
아직 공간이 많이 남아 내일은 고추와 토마토 등 모종을 더 구해서 심어봐야겠다.
과연 올여름 이 아이들이 얼마큼 클지 기대된다!
'캘거리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Kraay Family Farm: 알버타의 숨은 가족 여행지 (1) | 2023.08.31 |
---|---|
샤(Shaw)에서 쓰던 플랜, 로저스(Rogers)에서 그대로 쓰자!! (2) | 2023.06.13 |
범죄회보경력서(범죄경력증명서) 인터넷으로 발급 받는 방법 (Feat. 캐나다 영주권 신청 시 필수!) (0) | 2023.06.11 |
[정보] 캐나다 알버타에서 대학 졸업 후 PGWP 신청하기 (0) | 2023.05.30 |
캐나다 캘거리 중고차 거래 방법 및 후기 (0) | 2022.09.29 |